[스크랩] 2015년 설산 산행...(동두천6산코스)

 

2015.11.28.(토) 눈발이 흩뿌리던 날,

2시간 40분간 전철을 타고 송도에서 덕정역까지 62정거장을 간 후, 버스로 투바이고개까지 환승,
그 곳에서 약 4시간정도의 산행, 밤새 소복이 쌓인 산길에, 오늘 이시각 또 간간히 흩뿌리는 눈발을 마주 하며,

설산행의 즐거움을 7명의 악동들이 함께 나누다. 
아무도 밟지 않은 눈쌓인 오솔길에 오로지 우리들의 발자취를 남기며 걷는 기분은 뭐라 표현 할 수 있을까?
동두천 6산 종주 코스 중, "천보산-해룡산" 구간, 짧지만 울림이 큰 하루였다네.
눈꽃 만나러가는 바람처럼... 눈꽃 만나러가는 바람같이...

청봉.

 

 

 

 

 

 

 

 

 

고 요

 

이 고요 속에
눈물만 가지고 앉았던 이는
이 고요 다 보지 못하였네.

이 고요속에

이슥한 삼경의 시름

지니고 누었던 이도

이 고요 다 보지 못하였네.

눈물,
이슥한 삼경의 시름,

그것들은

고요의 그늘에 깔리는

한낱 혼곤한 꿈일 뿐,

<이하 생략>
* 미당 서정주의 "화사집 귀촉도"  제1집 중에서 발췌.

 

 

 

눈속의 막걸리 한잔, 그리고 눈보숭이 한컵.....??

 

 

 

 

 

 

출처 : 합덕중학교 21회 모임

글쓴이 : 청봉(李成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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