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봉(秀)의 작은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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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북알프스 산행기 (여름 휴가)
지난 8월 하순 4박 6일로 친구 세명과 함께 일본의 세번째로 높은 북알프스를 다녀왔다.
산행 첫날은 약간의구름과 햇살이 번갈아 비추면서 첫번째 고지인 "야리가다케(3180m, 槍ヶ岳(Yarigatake)"까지 12시간 반에 걸려 고소 적응을 하면서 약 23km 의 거리를 산행 하고,
둘째날은 우리 마음처럼 쾌청하게 맑은 날, 일출과 함께 시작한 산행은 "야리가다케( 槍ヶ岳-Yarigatake) 산장"에서 출발하여 "호다케다케산장(穂高岳山莊)"까지 약 9km의 아기자기하고 위험한 벼랑 바윗길을 11시간 동안 즐감 했지요.
셋째날 역시 맑은 날씨에 구름바다위로 떠오르는 태양에 환호하며 조용히 지난날의 인생을 되돌아 보며 일본에서 세번째로 높고 북알프스의 최고봉인 "오쿠호다카다케"(奥穂高岳 Okuhotaka-dake, 3190m) 정상을 밟았습니다.
"마에호다케 (前穂高岳 Maehotaka-dake, 3090m) 고지도 하나의 보너스인 험난하기는 마찮가지였습니다. 이곳에서는 북알프스뿐만 아니라 우리가 지나온 긴 능선길과 봉우리, 그리고 구름속에 삼각지점이 약간 보이는 후지산도 관망하고 중앙 알프스와 남알프스 전체가 보이는 확트인 전망, 시시각각으로 몰려오는 구름 사이로 모습을 보여주는 봉우리들의 신비스러움, 그리고 산우들..
미리 준비하여 가져 온 태극기를 펼쳐 기념 사진을 한장씩 남기기도 하고 가족,친구들의 건강과 행복을 빕니다.
우리를 위해여 잠시 하늘을 열어 주었던 날씨가 마에호다케를 내려 오면서 약간의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마지막 산장인 岳沢小屋(Dakesawa Goya)에 도착하였을 때는 빗줄기가 제법 굵어지기 시작 하였습니다. 남은 거리가 4km, 2시간 정도가 남아 무난히 등정을 마치고 이번의 산행을 안전하게 마칠수 있었습니다. 이벉에 함께 동반 산행한 복규친구, 고생많이 한 승권 친구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고맙다.
특히, 이번 산행을 안전하게 리드해 주시고 안내해주신 우리의 영원한 대장님, 최효범 대장님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미투리산악회 화이팅!!!
내 생에 버킷 리스트 하나 지웁니다.
응원해 준 모든 친구들 감사 합니다.
2015.08.26. 청봉 이성수 올림
1. 일정: 2015.08.22(sat) ~ 26(Wed) 4박 5일
2. 장소: 일본북알프스(Kamikochi - Yarigatake - Okuhotakedake - Maehotakadake- Kamikochi)
3. 산악회: 최효범대장 (미투리산악회)
4. 동반자: 이복규,장승권, 나 + 13명
5. 산행일정 및 코스:
<2015년 8월 22일(토) - 제1일차> 북알프스 접근,흐린후 갬
인천국제공항(07:00~09:15) → 나고야 新中部 국제공항(11:00) → 上高地(Kamikochi) → 숙소 平湯(Hirayu)프린스호텔 도착(16:00)
<2015년 8월 23일(일) - 제2일차> 산행 12시간 30분, 맑음
上高地(Kamikochi) 06:00 → 06:18 小梨平(Konashidaira) 출발 07:10 → 明神館(Myojinkan) 07:47→德沢園(Tokusawa-En) 08:45 → 新村橋 → 橫尾山莊(Yokoo산장)09:40 → 一の保(ichinobo) 10:34→ 槍涸롯지(Yarisawa Lodge) 11:15→ Babadaira 캠프장(1990m) or 테구바라 분기점(天拘原)13:50→ 槍ヶ岳山莊(Yarigatake산장) 17:20→ 槍ヶ岳(Yarigatake) 18:20→ 槍ヶ岳山莊(Yarigatake산장) 18:50
<2015년 8월 24일(월) - 제3일차> 산행 10시간 30분 맑음
槍ヶ岳山莊(Yarigatake산장) 06:45 → 大喰岳(Obamitake) 07:18 → 中岳(Nagatake) 07:50 → 南岳(minamitake) 09:10 → 다이기렛토 → 南岳小屋(Minamitake Goya)09:20~38 → 北穂高小屋(KitaHotaka Goya) 13:15~48→ 北穂高岳(KitaHotaka-dake) 13:50 → 涸沢岳(Karasawa Dake) 16:30 → 穂高岳山莊(Hotakadake 산장) 17:15
<2015년 8월 25일(화) - 제4일차> 산행 10시간 10분 구름 후 가끔 비
穂高岳山莊(Hotakadake산장) 06:10 → 奥穂高岳(Okuhotaka-dake, 3190m) 07:10 → 기미코타이라(紀美子平)도착 08:10 → 前穂高岳(Maehotaka-dake)갈림길 09:15 → 前穂高岳(Maehotaka-dake) 09:45→岳沢小屋(Dakesawa Goya) 13:15~14:00 → 하산완료 15:58→ 小梨平(Konashidaira) 16:20
<2015년 8월 26(수) - 제5일차> 귀국, 가끔 비
小梨平(Konashidaira)08:00 -->上高地(Kamikochi) → 다카야먀 09:05 ->기후 고산성휴게소11:30 -->나고야 시내 12:15 -> 나고야 도쿄레이호텔 13:30->나고야新中部 국제공항15:30~17:50 → 인천국제공항 19:51
6. 사진들 :
槍ヶ岳(Yarigatake,3180m) 정상에 선 친구들 - 이복규, 장승권, 청봉 이성수
槍ヶ岳(Yarigatake) 산장에서 맞이 한 일출
奥穂高岳(Okuhotaka-dake, 3190m) -정상에서
穂高岳山莊(Hotakadake산장에서 맞이한 일출
前穂高岳(Maehotaka-dake,3 090m) 정상에서 - 뒤로 보이는 봉우리가 야리가다케.
암릉길에서 야리가다케가 보이는 곳..
야리가다케 등산증명서..
구름에 가린 산이 북알 최고봉인 奥穂高岳(Okuhotaka-dake, 3190m)와, 발아래 穂高岳山莊(Hotakadake)
前穂高岳(Maehotaka-dake,3 090m) 표지석과 함께
前穂高岳(Maehotaka-dake,3 090m) 에서 최고봉인 오쿠호다카다케를 배경으로...
야리가다케 정상을 향하며, 마지막 능선길..
둘째날, 암릉 릿지를 지나면서
점입 가경의 능선 바위길..
둘째날 야리가다케 산장에서 출발하기 전에..
그 세월, 옛날의 그 집
나를 지켜 주는 것은
오로지 적막뿐이었습니다
그랬지 그랬었지
대문 밖에서는
늘
짐승들이 으르렁거렸다
늑대도 있었고 여우도 있었고
까지독사 하이에나도 있었지
모진 세월 가고
아아 편안하다 늙어서 이리 편안한 것을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 박경리의 <옛날의 그집>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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