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봉(秀)의 작은 공간입니다.
아주 특별한 여행(수학여행) 본문
40년후에 만난 60세 동기들이 수학여행을 가다.
1969년 경서중학교 수학여행 버스가 열차사고로 인하여
고딩시절 수학여행을 가지 못한 한을 품고 살아온 40년..
... 모두 다 환갑이된 할아버지들이 드디어 1박2일의 일정으로80여명의 동기생들이 속초에 꿈의 수학여행을 다녀왔습니다.
40 년만에 처음 만난 친구의 얼굴을 바라보며, 학창시절의 모습을 되찾으려 애쓰는 친구들이 진심으로 좋았습니다.
기나긴 세월동안 변해버린 친구 모습에서 나의 자화상을 찾느라 한참을 주억거리고, 부등켜안고 덩실덩실 춤도 추고..
잘 짜여진 프로그램에 드디어 40년의 한을 풀었습니다.
단체로 맞춰입은 흰색 티셔츠, 주황색 바람막이, 모자와, 목에는 이름표를 걸고 진짜 고교시절로 되돌아갔습니다.
후배인 하사와병장, 66밴드 공연과 함께 흔들어본 춤사위..
마음은 젊었는데 몸이 따라 주지 않는 것 같네요..
52회최상학 선배님의 '건강백년 행복백년을위하여' 에 대한 강의는 우리세대에 꼭 맞는 알찬 내용이었습니다.
밤새도록 마시고 취하고 또 취하며, 새벽 3시까지 이어진 이야기꽃은 다음날 고성 통일전망대와 낙산해수욕장, 대관령 양떼목장까지의 일정까지 계속 되었지요.
아주 멋진 추억을 하나 만들고 왔습니다.
친구들아, 사랑한다.
9988 이렇게 우리 함께 어울리며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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